[일본워홀,거주지] 일본 대도시 VS 시골

 어디에 살 것인가? 이 문제는 본인이 워킹홀리데이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에 따라서 결정된다.

일본 거주지역을 단순하게 분류하면, 대도시(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등), 시골(구체적 지명보다는 숙식 알바가 많은 곳)이다.

 

필자는 생각하는 두 지역의 장단점을 말해보겠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대도시

 

 가장 흔히들 많이 가는 곳인 도쿄, 오사카가 해당되는 곳이다. 말 그대로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답게, 교통도 매우 편리하고, 즐길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다. 게다가 유학이나 취업을 생각한다면, 물론 도쿄나 오사카에 기회가 많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한인 커뮤니티가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 일본어를 못해서 초기 정작에 어려움이 예상될 때는 한인업체나, 온오프라인에서 활성화된 한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한국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그 이유로는 진짜 같은 국적인 게 부끄러울 정도로 이상한 몇몇 한국인과 엮일 가능성이나, 어학에도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주로 뽑으신다. 이런 우려도 일부 사실이나, 한국에서 했던것처럼 본인이 처신만 잘한다면 아무런 문제 될 일 없고, 오히려  워홀로 와서 사업이나, 취업의 찬스를 잘 잡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가장 두드러진 단점은 물가라고 생각한다. 혹시 어학이 안되는 상태로 한국에서 가져오는 금액이 300만 원 겨우 맞춰서 오시는 거라면,  어지간히 노력하지 않는 이상, 끔도 희망도 없이 알바만 하다가 돌아갈 수도 있다. 아무리 시급이 높고, 셰어하우스에 살아도, 진짜 몸이 부서져라 일해야 된다.. 그러다 보면 쓰는 일본어만 계속 쓰게 되고, 친구는 없고, 결국 현타 와서 중간에 돌아가시는 분들 많다. (특히 학생분들..)그리고 대도시답게, 우수한 일본어 실력의 외국인들도 많으니까, 아무리 못해도 n3수준의 일본어는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된다(자격증 유무가 아니라, n3수준의 회화, 작문, 독해가 사전 없이 자유롭게 되셔야 함). 이러지 않은 이상, 단순노동 알바나, 한식당을 전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시골

 

 보통 오키나와나 스키장 리조트 알바를 하면서 숙식하는 지역이 필자가 말하는 '시골'이다. 확실히 물가도 저렴하고, 인심도 좋으며, 요구하는 일본어 실력도 그렇게 높지 않다. 특히 어학적인 측면에서는, 본인이 직접 부딪히면서 실력을 쌓아가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일본어 회화실력이 정말 급상승한다. (참고로 필자는 원피스, 나루토 본적도 없을만큼, 애니베이스도 없었고, 출발 한달전에 히라가나, 가타카나,n5한자만 외운 상태에서 시골에서 6개월 정도 알바를 하고, 3주 정도 바짝 단어랑 모의고사 4회분 정도 풀고 n2시험을 쳤는데 넉넉한 점수로 합격했고, 듣기는 만점 받았다. ) 거기에 한국분들이 손님으로 오지않는 이상, 거의 만날 일도 없으니까, 이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역시 시골이다 보니, 교통편이 진짜 불편하고, 밤 9시만 넘어가면 그야말로 암흑세계가 되는 등, 평소에 도시생활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심심 지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일본은 지역마다 시급이 다른데, 보통 이런 시골지역은 시급이 한국보다 낮은데도 있다 ㅋㅋㅋㅋ (특히 오키나와는 도쿄 고교생보다 낮은 700엔대 시급 일도 널렸다) 그리고 현지에 지인이나 보증인이 없으면, 집을 구하기 진짜 까다로우며, 대도시 공항에서 쉽게 받는 재류카드를 신청 후 며칠 후에나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3. 워홀에서 삶의 질이란 어학실력과 돈으로 결정된다.

 

 어딜 가든 결국 돈이 문제인 거 같다ㅋㅋㅋ. 그러나 본인이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는가에 따라서, 지역이 결정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학이 좀 되고, 일본에서 정착을 생각하신다면, 시급 높고 장래에 연관된 알바를 찾기 쉬운 대도시 쪽에 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사회경험이 있고, 700~1000만 원 정도 모은 돈이 있으시고, 그냥 일본어 좀 배우면서 쉬고 싶다 싶으시면 시골 쪽으로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물론 어디까지나 이것은 하나의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추신: 돈도 없고, 어학도 안되신다면, 적어도 청해랑 회화 이 두개만이라도 n3정도는 만드시고, 도시 쪽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700~1000이상 모으는것보다 쉬우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