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목은 어그로고,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것들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좀 불편으로 다가왔던 물건들.
챙길 거 다 챙겼다고 생각할 때 한번 읽어보시길..
-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두루마리 화장지>
와서 생활해보니 한국 화장실휴지의 진가를 확인했다.
일본의 화장실용 휴지는 진짜 물에 쉽게 녹는다. 한국처럼 휴지에 물뭍혀서 뭔가를 닦을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일본 휴지에 물 묻혀서, 뭐 좀 닦으면, 이게 휴지인지 지우개인지, 휴지 쪼가리 범벅이 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몇 장 들어있지도 않은 갑 티슈를 별도로 구입해야 된다.
짐을 챙기고 여유가 있다면, 한국휴지 엠보싱 쫀쫀한 거 두어 개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동전지갑>
일본은 현금이 없으면, 진짜 더럽게 불편하다.
과거에 비해, 신용카드 가맹점도 늘었고, @@PAY 이런 것도 많이 활성화되었는데, 중심지 한복판에 있는 가게인데도, 현금 외 계산 불가 가게가 진짜 졸라 많다.... 거기에 화폐단위가 한국보다 작으니까, 동전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물건을 하나 사도 쏟아지는 1엔 러시, 생긴 건 500원짜리랑 비슷한데 가치는 샐러리맨들 한 끼 식사값인 500엔....
난 일본 가서 싸거나 예쁜 거 사야지... 하신다면 굳이 말리지 않겠는데, 내가 일본에서 산 다이소 동전지갑 둘 다 1주일도 못 가서 터지고, 한국서 인터넷으로 적당히 살만한걸, 비싼 돈 주고 일본에서 사야 된다.. 그러니 한국서 괜찮고 짱짱한 동전지갑 추천합니다.
<헤어 에센스 크림, 헤어제품>
일본 가서 좋은 거 사야지 했다가, 제일 큰 코 다친 제품... 왁스나, 염색약은 일본이 다양하고 질이 좋은 경우가 많은데, 그 외에 에센스 같은 건 평소에 쓰던 거 가져가는 게 좋다.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본인에게 맞는 거 찾기도 힘들고, 특히 한국에서는 크림제형이 많은데, 일본은 폼(거품)이나 액체 제형이 많아서(드러그에 파는 제품들 기준) 제형이 본인이랑 안 맞으면 은근히 머리 손질할 때 스트레스받는다. 본인에게 딱 맞는 국산제품이 있으면 잘 쟁여가길 바란다.(솔직히 헤어제품 말고도 일제가 무조건 좋다고 하기에는 국산 미용제품들이 너무 좋아져 버렸다는 걸 1년 내내 실감했다.. 화장품도 그렇고..)
<쇠젓가락>
나무젓가락 안 좋아요. 정말...... 쇠젓가락 꼭 가져가세요.. 특히 한국 요리 자주 해드실분들... 나무젓가락으로 빨간 음식 자주 먹으면 착색돼서 위생상 미관상도 별로예요. 쇠젓가락 3세트 정도는 챙겨가시길..
<고춧가루>
일단 고춧가루도 일본에서 고추장, 된장처럼 인터넷이나 신오쿠보 같은 데서 쉽게 조달할 수는 있다. 그런데 그 활용도가 은근히 (고추장보다는 월등히) 높기 때문에, 괜히 일본서 비싼 돈 주고 사지 말고, 한국에서 고춧가루 많이 챙겨가시길 추천한다. 참고로 필자는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 200G짜리 뜯지도 않고 버렸지만, 고춧가루는 한식에도 쓰고, 일식에도 쓰고, 매우 유용했다.
<초장>
왜 필요한지 설명 안 해도 알죠? 가방 무게여유 있고, 회 좋아하면 넉넉히 챙겨가세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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