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을 하기 전에 두 가지 생각해야 될 것이 있다. 첫 번째는 왜 일본에 워홀을 가는가? 두 번째는 일본 워홀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이다. 오늘은 이 두 번째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지극히 주관적 의견이며, 선택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나 당사자에게 있습니다.
1. 일본어를 잘하고 싶다,
지극히 찬성. 단, 한국에서 기초(n4~n3)는 완벽하게 했다는 가정하에,
한국인이 일본 어학원에서 기초공부하는 것만큼 돈 아까운 일은 없는 것 같다.(대학, 전문학교 입시는 예외), 특히 n3미만의 레벨을 일본에서 돈 내고, 학원 다닌다?? 솔직히 너무 돈이 아깝다. 언어는 도구이다. 도구로써 써야 빨리 늘고, 훨씬 자연스러운 표현을 구사할 수 있다. 기초 정도는 한국에서 쌓고, 여기저기 부딪혀가며 배워가는 게 훨씬 빨리 늘고 즐겁다. 본인이 정말 충실하게 일본워홀생활을 보냈다면, 굳이 따로 공부 안 해도 n1 턱걸이 정도는 여유롭게 합격한다.
2.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모아가고 싶다.
개인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최저임금을 현단 위로 정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한국의 최저임금이 급등하는 바람에, 일본 알바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오키나와 같은 경우는 물가는 서울보다 비싼 일본 물가인데, 시급은 한국보다 적다. 오히려 마이너스를 걱정해야 되는 상황... 시급이 높다는 대도시들도 야칭이 너무 세서, 높은 시급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리고 굳이 일본까지 와서 돈을 남길 목적으로 알바만 하기에는 그 시간과 경험이 너무 아깝다. 가끔 나는 야간 알바 많이 뛰어서 돈 많이 벌었다 하는 사람들 있는데, 솔직히 그럴 거면 한국에서 부모님 밥 먹으면서 아르바이트하는 게 훠얼씬 효율적이고, 몸도 안 상하고 돈도 빨리 모인다.
3. 취업이나, 사업의 목적.
본인이 조금 눈높이를 낮춘다면..... 찬성한다. 한국 회사보다 훨씬 좋고, 돈 많이 주는 데는 뭔가 전문기술이나 경력이 있어야 된다. 애초부터 일본 대학 출신이거나... 굳이 이런 데 까지는 안 바라고, 일본어도 그냥 단순 n1, n2 취득자 정도고, 기술 없는 문돌이에... 그냥 적당히 벌고, 일본 사회에서 살고 싶다. 이 정도라면 실제로 워홀을 통해서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를 많이 봤다. 일본 회사는 스펙보다, 그 사람의 잠재성과 경험에 대한 스토리를 진짜 많이 본다. 그래서 일본어가 되고, 처음부터 찍어둔 회사가 있다는 가정하에, 그 회사나 관련 업종에서 일단 파트타임으로 일 해보는 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관광 쪽 취업희망자는 인턴 비자보다, 이게 훨씬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도 국적에 상관없이 본인이 회사 사람들과 원만히 지냈고, 희망만 하면 관광 쪽은 알바에서 그대로 정직원 되는 경우가 진짜 흔했다.그리고 워홀비자가 끝나고, 다시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것보다, 워홀비자가 끝나기 전에 현지에서 취업비자를 받는 것이 훨씬 편하다. 일반 사무직이나 사업 생각하시는 분들도 본인이 업계에서 발로 뛰면서, 나중에 취활 할 때도 훨씬 수월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받다.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일본어가 이미 최소 n2는(토익은800정도) 되고 구체적으로 가고 싶은 분야나 회사가 정해진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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